오늘 지대로 빠꾸먹었네용...ㅋㅋㅋ

오늘 지대로 빠꾸먹었네용...ㅋㅋㅋ

유자경 11 7,892




 출판사에 댕기는 관계로 카다로그나 브로슈어 시안은 아니지만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떨지 좀 궁금해서 올립니다...


 우선, 이 원고는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에 관련된 수필입니다.
 이전 시안이 황토빛에 다소 평범한 톤이었고, 회사에서도 제가 좀 더 새로운 느낌의 시안을 잡길 바랬던 것 같은데
 제딴에는 머리를 쥐어짜며 냈던 이 시안이 맘에 안 드셨던 듯...
 결국 그 시안도 제 손을 떠나고, 과장님의 몫으로 돌아가버리고 말았습니다...ㅠㅠ


 뭐.. 인제 1년차이니까..... 그나마 시안을 잡아볼 기회를 주어줬다는걸 다행으로 여기려고 합니다.
 그래도 뭐랄까... 참 씁쓸하네요. 나름 이틀동안 엄청 생각 많이 해서 낸 거였는데... 한 개도 반영이 안 되다니 말예요.
 어떠신 것 같으세요..??? 뭐, 레이아웃이건 색상이건 무엇이건 가리지 않고 보신 소감을 말씀해주셨음 좋겠습니다.



   

Comments

SoGood
잘보고갑니다.^^* 
이승수
ㅡ , .ㅡ;;;;; 
정휘횽!
저는 가끔 책을 읽는 사람입니다...만...
이런 책을 읽으면서...정말 단아한 여인에게서 오는
광채를 가끔 느낀답니다...
조용하고..단아하고..말수가 적은...
그러나 그 무엇인가가 느껴지는....

책을 읽다가...가끔 독자가 되기도 하고...
가끔 디자이너로 돌아가기도 하지요...

소리없는 아우성이랄까....

가끔 이렇게 말없는 디자인이..(?)
굉장히 맘에 와닿을때가 많은데....

수고하셨고요^^..담에 또 멋있는거 기대할꼐요^^ 
化朗
이자식들 ㅡ,.ㅡ;; 
토마토천사
('' ) 그건 형님이 무서워서 그런거임 ㅡ,.ㅡ 
化朗
우워워 방장님께서 친히 글을 남겨주시다니..
저도 초년때 1년만에 포스터 잡아봤습니다.
그전엔 그냥 오퍼레이터였구요.
저희 실장님이 맥을 못다루셨기에
그분의 생각을 제가 다시 그려야 했지요.
참 자존심 많이 구겼었는데..ㅋ
요세 후배들은 뭘시키면 겁을먼저 먹는지라 ㅡ.,ㅡ;; 
★쑤바™★
백호님 글 보니까..
울 실장님께서 며칠전에 하신 말씀이 떠오르네요.

실장님도 처음 일 시작할때...
1년이 넘도록 복사만 하셨데요.
근데 그 복사하면서 어느 파트에서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걸
실장님께서만 완벽하게 다 알고계시더라는거죠.
모든일은 득이됐으면 득이됐지, 실은 없은것 같아요.
(인내라는건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유자경
강백호/ 님의 글을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제 스스로에게 참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님의 글을 토대로 거울삼아 많이 반성하고 생각하겠습니다.. ^^

쿨가이/ 단순하고 임팩트가 부족한 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이게 카다로나 브로슈어가 아니라 책이기 때문이죠...
저도 사실 이렇게 밍숭맹숭한 건 별로 안 좋아하지만...
너무 화려하고 장식이 많은 페이지가 300페이지나 계속 반복된다면...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눈이 피곤하겠죠...
여기에 올라오는 다른 편집물들에 비해서는 심심하고 단조로워 보일 것 같아서 사실 저도 여기에 올리는건 가급적 피하고 싶답니다.. ^^;;;
그래도 제게는 당근이든 채찍이든 뭐든 겸허히 낮춰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반성하고 앞으로 보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 
쿨가이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아무리 1년차밖에 안됐다지만... 저 정도는 맥으로 작업했다기 보다는 한글워드프로세서로 작업해도 충분히 가능한.... 아니 그 이상의 결과물을 낼수있다고 봅니다... 맥디자이너가 작업했다기에는 너무나 단순하고 임팩트가 부족하다고 봅니다.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하고.. 암튼 이것저것 빠꾸먹고 수정하고 이런과정을 거쳐서 배우는거니까... 맘 편하게 잡수시고 노력하시길 
강백호
처음 회사에 입사를 했을때 아무일도 안시켜서 좌불안석하던 시절. 재떨이 비우고 바닥에 껌붙은거 칼로 띠고, 괜히 유리창 닦고 하다가 어떤 프로젝트가 들어간다는 소리를 주워듣고는 밤새 혼자 시안 만들고 아침에 깜빡 잠이 들었는데 실장님이 그 시안을 보고 걍 웃으시더라구요.

그리고 얼마후에 한가지 일을 맡겨서 시안 만들고 암튼 열심히 작업을 했는데...
(그때 복사나 심부름같은 일이 아닌 디자인에 목말라 있었거든요. 기회라 생각했었나봐요)

실장님 왈 "만약 이런 이런 경우 이런 이런 문제점이 있을 수 있겠는데..." 또는 "다른것과 차별화가 안되잖아", "이 제품에 성격이 안나타있잖아." 등등
이러시면 암말도 못하고 얼굴 벌게져서 "다시 해보겠습니다"를 반복했었죠. 실장님 앞에만 서면 자꾸 작아져서 머리에 있는 생각을 밖으로 꺼내보지도 못했거든요.

왠지 며칠간의 노력이 허사가 자꾸 되는걸 두고볼수 없고, 왠지 억울해서
(시안채택이 안된거보다는 내 생각을 전달조차 못했던거에 대해 내 자신에게 화가 났었죠.)

그 다음에 기획서를 써서 시안을 내밀때 한부를 실장님에게 주고 하나는 내가 가지고 시안 설명을 하니 내가 만든 시안에 대한 설명이 나름 되더라구요. 실장님의 태클을 예상하며 만들었거든요.(주눅이 들어서 그런지 내 생각을 잘 설명을 못해서 기획서를 썼었죠)

실장님이 좀 기특했는지 그때 아무소리 안하고 웃으면서 "그대로 진행해봐"라고 아무 토를 안달고 처음으로 OK를 하시더라구요.

그후부터 슬슬 시안을 맡기셨었죠.

지금도 그때 처음 만들었던 기획서를 가지고 있는데 가끔 꺼내서 보면 그때 실장님의 웃음과 똑같은 웃음을 짓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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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시안의 느낌은 경력이 많은 디자이너가 순발력으로 만든 느낌이랄까?
01에 좌측과 우측페이지에 행간위치(격자)가 틀어진거만 빼면 무난하고 깔끔한 편집이겠네요. 안정된 느낌은 있으나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은 부족한듯 싶기도 하고

과장님의 입장에서 보자면 대신 고민해서 어떤 차별화된 아이디어나 아니면 거기서 힌트를 얻어서 발전시키고자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보통 자기가 풀기 어려운걸 팀원에게 맡겨보거나 아니면 팀원을 믿을때 맡기거나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리고 "머리를 쥐어짜며 냈던" 생각을 과장님에게 잘 설명해 주셨나요? 아마도 고민을 많이 하셨으면 그 생각을 과장님이 발전시킬수 있을수도 있었을텐데...

위에 글에서 그런 설명이 있으면 다른분들이 밑에 글을 남길때도 도움이 많이 되고 또 자신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그리고 시안은 아직 손을 떠난것이 아닙니다. 고민들을 다시 모아모아서 다시 만들어 보는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1년차때의 자신감은 바로 "노력이 경험을 이길수 있다는 생각"을 품고 하시면 거뜬합니다. 
공허
(`` ) 그건 형님이 술을 시켜서 그런거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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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각엔 ,,,

간지부분에 큰 타이틀을 명조로하셨으니 소제목은 고딕계열로가면 어떨까요;

01부분에서도 소제목이 고딕 본문 명조 ..=_=;ㅋ 약간 지루하지않게;

01부분에서 전체행간에 비해 제목에서 본문 시작되는 부분 공간이

약간  답답한듯한 느낌이..``;; 좀더 시원하게 확~!

반페이지 정도를 할애하는것은.-_-;

01..02..03 식으로 나가실거니까 간지부분에도 제목앞에 표시를...;

제컴이 이상한진 모르겠는데 소제목보다 본문이 굵게보여요=_=

차이를 주실때 같은굵기에 크기차이, 같은크기에 굵기차이로 ...^^

윗작품에서는 소제목부분이 크기가 본문보다는 크지만

확연한차이도 아니고 색(굵기)이 더 여려서 ...

옆에 쓰신 소스(먹)에 묻히는거같아요... 타이틀 >본문 > 소스 식에 강약을.

애플민트님 말씀대로 수필집같은거라 카다록이나 브로셔만큼

화려하게하긴 힘들죠...

눈이 편하게 ,,, 지루하지 않게,,, 튀지않는 디자인 소스,,,힘듭니다.ㅜ.ㅜ


- 제코가 석자인데 작품방에만 와서 기웃대다 딴지만 거는 공허입니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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