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고민.. 힘드네요 요즘 ㅠㅠ

장래고민.. 힘드네요 요즘 ㅠㅠ

Luna 2 5,287
현재 회사에 2007년 10월 신입으로 입사해서 햇수로 3년째를 맞았어요.
사장겸 실장님 한사람 있는데 둘이 일했네요..
비전공자라 인테리어 시공쪽이랑 영업뛰는 역할한다고 보면되고
컴다루는건 전부 제몫..
포토샵, 일러, 쿽, 문서작업..
실장은 그냥 타이핑이랑 인터넷서핑 정도밖에 못하구요.


이렇게 2년이 넘도록 혼자 일한건
(그동안 사람이 들어왔다 빠진게 2번이예요 3개월 6개월)

1. 혼자있을때 자유롭다
2. 병원다니는데 시간빼기가 좋음(월1~2회는 오후출근 및 조퇴해야함)
이 두가지가 제일 커요.

뭐 이러저러한 이유로 3년을 채우고 이직하자는 마음으로 2010년을 맞이했는데요,
수많은 고비중에 정말 이제는 못참겠다 싶네요. 저도 한계가 왔나봐요.

이직을 고민하는 이유는..

1. 월급을 제때 안 준다(요즘들어 생긴 문제)
현재 약 120여 만원 체불 중.. 이것때문에 연봉조정도 3개월 미뤄짐.(이번달부터 올랐음)

2. 납품일자에 대한 스트레스..이것때문에 밤샘에 야근.. 지겹게 했죠.
그냥 이것때문이면 그깟 며칠 저도 고생하고 마는데
문제는 이걸 너무 악용한다는거예요. 거래처도 사장도..
납품날 맞추는것도 힘든데 납품일자 뻥치기or오바하기. 제일 짜증나는 문제.

그리고 마감 며칠전에 일주는거.. 정말 말도안되는 분량.
70시간을 넘게 눈한번 못붙이고 일한적도 있음. 이정도로 살인적인 분량을 가지고 옴.
(아무래도 사장이 툴을 못다루니까 이게 얼마나 불가능한일인지 모르고 무대뽀로 가져오는듯..말해도 안먹힘ㅠㅠ)

3. 비전
혼자 일하다 보니 배우는거에 한계가 보이네요.
들어온 일을 다 소화는 할수있지만 업그레이드가 안되는 기분이랄까요?
2년차 들어서면서부터 거의 제자리걸음 한다는 느낌..
일이 쉬워졌다 뿐이지 새로 얻는게 거의 없음..
이건 스스로의 문제도 있는게 혼자있을때 뭐라도 했으면 될것을 많이 나태했던게 사실..
학원을 다니자니.. 일이 갑자기 들어오니까 (바쁠땐 미친듯이 바쁘고 놀땐 주구장창 노는 시스템) 스케줄 조절 불가..
사장도 건축기사 자격증 학원다니다가 이것땜에 때려침



이래서 목표한 3년을 9개월여 남기고 심각하게 그만둘까 고민중이네요 요즘..
못해도 적금만기되는 여름까진 버텨보려고 했는데.. 회의가 너무 들어요.
작년에 너무 힘들었을때 아버지한테 그만둘까 하고 슬쩍 말꺼냈다가 된서리 맞았어요.
대책없이 그만둔다고..
그래서 또 마음 다잡고 버텼는데 이젠 그냥 마음이 떠난 것 같아요.

지금 어쨌든 밀린건 받고나서 그만둔다고 얘기하고
인수인계 한두달은 해주고 그만둘 생각인데..
뭔가 계획을 짜둬야 할거같아서 생각중인데 뭘 하는게 좋을지..

계획중인건
1. 사이버대학 편입 (4년제 졸업장을 위해)
2. 인디자인 학원
크게는 이렇게 두가지예요.

1은 2년제가 교육이 좀 부실하다보니 더배우고싶은 마음도 있고 연봉문제 때문도 있구요.
2는 맥만 다루는거보다 경쟁력이 확실히 있을것같아서..
향후 추세 대비와 이직할 곳의 선택폭이 넓어질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2는 당장이 아니더라도 배우긴 할건데.. 문제는 1이예요.
2년을 투자해야하는데 직장다니면서 소화가 가능할지...
야근 적고 스케줄 안정적인 직장을 찾을수 있을까요 ㅋㅋ
원서접수 며칠 안남았는데 갈팡질팡 하고 있습니다.

또한 병원문제..
올해 말까지는 다녀야 하는거라 이직해서 유도리 가능할지..
차라리 한 6개월 쉬면서 알바+공부를 해야할까요?

아, 그리고 지금 사장이 4대보험을 85만원으로 신고해놨어요.
(이것도 현재 체불 중.. 나한테는 떼가고 왜 안내냐?ㅠㅠ)
이거 이직할때 지장이 될까요?
재직증명이랑 연봉증명될만한 서류는 말만하면 뻥튀기를 해서라도 떼줄 사람인거같은데..
만약에 이직할때 조회하면서 최저임금으로 신고되어있으면 지장이 있을지..
지금이라도 올려서 제대로 신고해달라고 하는게 맞겠죠?
(세금내는거 제일 아까워하는 사장..ㄷㄷ)


사실 저는 야망이 있는 타입은 아니라서
일하는것 대비 합리적인 보상이라면 급여가 막 오르진 않아도 괜찮거든요.
3년차 기준 월 140~150수준으로 안정되면 좋겠어요..
꿈이 너무 큰가요? 좀 적어도 뭐..조건만 좋다면 ㅠㅠ
일 체계가 좀 합리적이었으면 좋겠고..
근무시간 야근수당 연월차같은게 좀 틀이 정해져있었으면..
아.. 내가 생각해도 꿈이 크다 ㅋㅋ

대한민국은 참 월급쟁이들이 살기 힘든 나라 같아요.ㅠㅠ
어느쪽 계통이 좀 제가 꿈꾸는 직장에 가까울까요?
이직할때 포인트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참.. 궁금한게 많죠잉? ㅋㅋ
이쪽 계통에 아는 사람이 없으니.. 참 갑갑해요.
최근 1년이 제 인생에 가장 힘든 시기 같아요...ㅠㅠ

조언 많이 부탁드려요.. 

Comments

알포엄니
일땜에 힘이 드는건 참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힘든만큼 제것이 되니까요... 하지만
일을 배울 수 없고... 한계가 왔다면 먼 훗날을 생각해서... 그만두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님이 정확이 어느쪽(편집디자인, 인테리어 등)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서 더 전문적인 회사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3년차 혹은 5년차까지는 사수가 정말 중요합니다.
배울 수 있을 때 배워두는 것이....

그리고 개인적으로 월급이 밀리기 시작하는 것은 정말 안 좋은 징조라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체불된 급여가 있긴 하지만... 포기하더라도 하루 빨리 옮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마론
정말 많이 힘드시겠어요.....
어떻게 조언해드릴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혼자서 정말 많이 힘드실것 같아서요 ...
조금만 더 편한 직장을 찾아보는게 어떨까요? 물론 직장마다 다 장단점이 있긴 하겠지만..
루나님이 쓰신글 보니깐 많이 지치고 복잡해 보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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